봄 애니메이션 『종말 트레인 어디로 가나?』 연속 성우 인터뷰 제2회: 호시 나데시코 역∼와키 아즈미 씨 |「나데코 짱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와키 씨는 의외로 밖에서만 소심!? 나데시코와 닮은 부분이나 정반대인 부분도.
――앞서 한 연기 방식 얘기에서 「자신과 나데코 짱은 닮은 부분도 있지만 닮지 않은 부분도 있다」 하셨었는데요, 구체적으로 여기는 닮았고, 여기는 닮지 않았다 하는 부분은 있나요?
와키: 닮지 않은 부분은, 제가 그런 여신이 아니란 점(웃음). 닮은 부분은, 저도 싸움을 아주 싫어해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중재역을 해와서, 그 점은 굉장히 잘 알겠다 싶네요. 저도 친구한테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절대 표정에 드러내지 않도록 하고, 참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시즈루 짱이랑 레이미 짱, 아키라 짱처럼 좀 울컥해도 말하지 못하죠. 절대로. 참고 집에 돌아가서 화내는 타입이라서요(웃음).
「안 돼, 그만두자」 하고 말하는 건 나데코 짱답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빠도 있는데, 오빠랑 집안 싸움은 꽤 하는지라 밖에선 착한 애처럼 굴지만 집 안에선 전혀 다른 건 닮지 않았다 싶네요(웃음).
그리고, 게임을 하고 있으면 컴퓨터에 화내거든요.
친구랑 전화하면서 게임할 땐 「괜찮아 괜찮아」 말하거든요. 친구 앞에선 좋은 표정을 지으니(웃음).
하지만 혼자 게임할 땐 폭언을 내뱉고 해서, 절대 그런 소릴 나데코 짱은 안 하겠다 싶네요(웃음).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 이외에 신경 쓰이는 캐릭터를 알려주세요.
와키: 주연 캐릭터 모두 맘에 들고, 나오는 캐릭터 전원 맘에 들지만, 굳이 꼽자면 젠지로 씨가 맘에 드네요.
처음엔 「보보보」밖에 말하지 않는 사람으로 「이 사람은 왜 동물이 되지 않은 걸까」 같은 점부터 시작해서, 모자를 쓰면 5분만 잘생긴 오빠가 된다는 충격은, 콘티 때는 분위기는 알았어도, 이런 잘생긴 사람일 줄은 몰랐단 말이죠. 완성된 애니를 보니 「잘생겼잖아! 굉장하다!」 하고, 보다 좋아하게 된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코유키 할머니도 굉장히 맘에 드네요. 코유키 할머니가 정말로 슬퍼 보이고, 불쌍해 보이거든요. 수명이 동물의 수명이 돼버리니, 아마 오래는 못 살 거라고 생각하면, 어서 요카 짱을 만나게 해주고 싶다든가. 「코유키 할머닌 말 못 하나?」라든가. 다른 이들은 말을 하는데, 코유키 할머니만은 말을 하지 않아서, 어쩐지 안타깝게 여겨져서 신경 쓰입니다.
『종말 트레인』의 매력 중 하나는 타이틀에도 있는 "전철"
――세계관이나 매력 등을 포함해, 본작에서 맘에 드는 포인트는 있나요?
와키:
저는 전철에 굉장한 고집이 느껴집니다.
전철에 대단히 해박한 건 아니지만, 시즈루 짱이 운전할 때의 움직임이라든가, 전철에 탈 때의 카메라 워크라든가.
전철에 대해 두근거리게 하는 느낌이 그러져 있는 게요.
전철은 평소 일상적으로 쓰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세계, 『종말 트레인』 내에서의 전철은 거리가 있어서, 타고 있는 게 4명과 1마리밖에 없어서 허전하고, 평소 타는 전철이면서도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죠.
정말로 어디로 끌려가게 될지, 신비한 매력으로 가득 찼다고 생각합니ㅏㄷ.
그 밖에도 전철을 좋아하는 사람이 본다면, 이 움직임이나 소리 같은 것도 좋다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종말 트레인』의 매력 중 하나는 역시 전철 아닐까 싶네요.
――와키 씨는 자주 전철로 여행을 하시나요?
와키:
저는 전철 환승이 엄청 서툴러서 늘 헤매거든요.
그래서 커다란 역이 굉장히 안 맞아요.
아주 이케부쿠로는 어떡하면 지상으로 나갈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환승이 어렵게 느껴지고 서툴렀네요.
최근 들어 평범한 열차에도 신칸센처럼 지정석이 있는 걸 알았습니다.
그런 건 신칸센에만 있는 줄 알았어서, 이게 있으면 전철로 여행도 즐겁겠다 싶었네요.
그리고, 전 옛날부터 지하철민이었어서,
지하철과는 전혀 다른, 다양한 경치가 바뀌어가는 가운데 전철에 흔들거리는 건 즐거울 것 같아서,
어딘가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끝으로, 독자에게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와키:
1화에서 아가노의 주민은 모두 동물이 돼버렸다는 부분에서 시작해,
2화의 끝에선 머리에 버섯이 난 인간이 등장해서 「아, 인간 있잖아」 하고 다들 생각했을 겁니다.
굉장히 친절해 보이는 버섯 언니가 등장했는데요,
이 작품은 『종말 트레인』이란 이름이라서, 정말로 그런 밝은 이야기는 아니지 않나 싶네요(웃음).
백조 도인도 「아무것도 믿어선 안 된다」라고 말했듯이,
이 4명이 앞으로 어떤 사람이나 사물을 만나서, 무사히 이케부쿠로까지 도달할지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케부쿠로에 도달한다 해도 「7G」로 이상해져 버린 세계가 원래대로 돌아갈 것인가.
아가노의 주민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되지? 하는 거요.
그냥 요카 짱만 만나고 끝나버리나? 같은 부분도 굉장히 신경 쓰일 거라 생각합니다.
이후에도 여전히 굉장히 임팩트가 강한 장면이 있으니,
1화와 2화를 보셨다면 그 이상으로 이상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으니,
끝까지 놓치지 말고 시청해주셨으면 합니다.
[취재&글·니조 리즈키]
작품 개요
줄거리
이곳은 어디에나 있는, 극히 흔해 빠진 시골……은 아니었다.
주민들에게 커다란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치쿠라 시즈루에겐 강한 뜻이 있었다.
행방이 묘연해진 친구를,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
시즈루 일행은 방치돼 움직이지 않던 전철로, 살아 돌아올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바깥 세상으로 떠난다.
달려나가는 종말 트레인의 종점에는, 대체 무엇이 있는가?
캐스팅
(C)apogeego/「종말 트레인 어디로 가나?」 제작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