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애니메이션 『종말 트레인 어디로 가나?』 연속 캐스트 인터뷰 제3회: 쿠가 레이미 역·쿠온 에리사 씨 & 시노노메 아키라 역·키노 히나 씨 | 「전철을 타고 다 같이 한 정거장씩 나아가며, 다양한 것을 만나고, 다시 전철을 타고 출발하는 분위기가 신선」
2024년 4월 1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종말 트레인 어디로 가나?』. 미즈시마 츠토무 감독과 요코테 미치코 씨가 다시금 콤비로, 「종말 세계×전철×우정」을 테마로, 신비한 모험을 펼쳐나갑다.
그런 『종말 트레인 어디로 가나?』의 방송에 발맞춰, 캐스트에게 연속 인터뷰! 첫 번째로는 주인공 치쿠라 시즈루를 연기한 안자이 치카 씨, 두 번째로는 호시 나데시코 역의 와키 아즈미 씨에게 얘기를 들었습니다.
3번째가 되는 이번엔 쿠가 레이미 역의 쿠온 에리사 씨 & 시노노메 아키라 역의 키노 히나 씨, 두 분이 등장!
싸움만 해대는 레이미와 아키라인데요, 두 사람은 어떻게 연기했는가.
작품의 매력이나 마음에 드는 장면 & 캐릭터 등에 대해서도 들어봤ㅅ브니다.
※ 본 기사에선 3화까지의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부디 3화를 본 후에 보시기 바랍니다.
아키라는 독설과 쿨한 캐릭터의 밸런스를 잡는 게 어려웠다
――우선 쿠가 레이미, 시노노메 아키라란 캐릭터의 자기소개를 각자 부탁드려도 될까요?
쿠온 에리사 씨(이하 쿠온): 레이미는 귀여운 걸 좋아하고, 야생아 느낌이 드는 갸루입니다. 『네리마 나라의 앨리스』(작중 오리지널 작품)란 애니를 굉장히 좋아하는, 생긴 그대로 갸루인 여자애. 하지만 도회지에 자주 출몰하는 갸루가 아닌, 주위에서 얻은 지식으로 갸루가 된 느낌의 아이입니다.
키노 히나 씨(이하 키노):
아키라는 굉장히 어려운 책을 잔뜩 읽었고, 지식과 잡학이 풍부한 아이입니다.
4명 중에선 가장 연하인데요, 이 애는 그런 식으론 생각하지 않고, 남들이랑 대등하게 행동하려 드는, 제법 어른스러운 아이입니다.
하지만 쿨한 캐릭터면서 늘 어른스럽게 굴면서도, 군데군데 겁쟁이 같은 면모나 소심한 부분이 드러나는 갭이랄까, 나이에 걸맞은 귀여운 면모도 가진 캐릭터 아닌가 합니다.
――레이미, 아키라를 연기해보니 어떠셨나요? 연기할 때 고집한 부분이나 주의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쿠온: 레이미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마이크 앞에 서 있는 느낌입니다. 주위와 대화를 맞춘다거나, 지나치게 자신 내면의 목소리 톤이나 애니 느낌이 나지 않도록 조심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그 이외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연기했습니다.
감독님도 「레이미는 더 생각 안 해도 되니까」란 말을 들어서, 정말 느낌 그대로 연기했씁니다.
키노:
아키라는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대본상으론 상당히 엄한 소리를 잔뜩 말하죠, 특히 레이미한테는.
그 독설 느낌을 얼마나 표출할지에 대한 밸런스를 처음 수록할 땐 굉장히 고민했습니다.
그 밖에도, 이야기가 진행되니 소리치는 장면이 늘어났죠. 3화에서도 다들 버섯에 당해버린 가운데 모두의 버섯을 뽑아 제정신을 되찾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이 애는 얼마나 소리쳐도 되는 거지? 애초에 이 애는 소리치는 게 맞나?」 하며, 소리치는 모습이 그다지 상상이 안 됐었습니다. 그 부분은 디렉션을 받아서, 「무서움을 타는 부분은 걸맞게 무서워해도 된다」고 조정해주셔서, 최종적으로는 전력으로 연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