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 트레인 어디로 가나?』 안자이 치카 씨(치쿠라 시즈루 역)×키노 히나 씨(시노노메 아키라 역) 최종화 직전 인터뷰 | 시즈루에게 이 여행은 필요한 것 아니었을까
미즈시마 츠토무 감독과 요코테 미치코가 콤비로 「종말 세계×전철×우정」을 테마로, 신비한 모험을 펼쳐가는 오리지널 TV 애니메이션 『종말 트레인 어디로 가나?』. 주인공 치쿠라 시즈루는 7G 사건의 영향으로 이변이 일어난 세계에서, 행방불명된 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아가노에서 이케부쿠로에 전철을 타고 향합니다.
애니메이트 타임즈에선 마침애 클라이맥스를 맞이한 본작에 대해 치쿠라 시즈루 역 안자이 치카 씨와 시노노메 아키라 역 키노 히나 씨에게 인터뷰! 이제까지의 이야기를 뒤돌아보면서, 최종화의 주목할 곳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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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화의 노래는 가사밖에 못 받았다!?
――이제까지의 여정 속에서 두 분은 어느 에피소드가 인상에 남아있나요?
치쿠라 시즈루 역·안자이 치카 씨(이하 안자이): 잔뜩 있지만, 히가시아가노역에서의 사건(제3화) 아닐까요. 일행의 출발 지점이었던 아가노는 어른들이 동물이 됐지만, 히가시아가노에선 인간에게 버섯이 자랐었죠. 7G의 세계가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있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시즈루 일행은 버섯이 자란 사람들을 평범하게 받아들이지만, 아키라만큼은 살짝 무서워하며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어떤 의미로 냉정함을 유지한 상태였죠. 히가시아가노에선 각 캐릭터의 개성도 보인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그리고 마츠타 씨의 마지막 돌변이 최고였어요(웃음)! 앞으로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될지, 수록할 때도 설렜던 기억이 있네요.
시노노메 아키라 역·키노 히나 씨(이하 키노):
저는 좀비와 쿠로킹(쿠로키 미토)의 에피소드(제6, 7화)가 인상에 남아있네요.
제 안에선 좀비라면 「구와아!」라든가 「갸아!」 하고 외치는 이미지였는데요, 본작에선 「아-」「에-」 하고, 뭔가 깨끗한 하모니를 연주해서요.
「뭐야, 이 좀비는!?」 하고 무심코 한소리 해버렸네요(웃음).
한편으론 쿠로킹과 좀비의 관계는 끈끈하거든요. 어쩐지 마음이 따뜻한 기분이 든 채로 끝난 에피소드였죠. 개인적으론 아키라의 길었던, 관능소설을 읊는 장면도 인상 깊네요.
안자이: 그거 엄청났죠!
키노: 감사합니다(웃음). 그리고, 젠지로 씨에게 배운 음란한 노래. 그런 노래라면 발라드나 정열적인 「도타단타단! 차라리라 차라리라-」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알몸뚱이! 다시!」 하는 축제 같은 느낌이어서(웃음). 그건 과연, 정말 음란한 노래였던 걸까요……. 아무튼 다양한 요소가 담긴 에피소드여서, 이겅네 새겨져 있습니다.
안자이: 극중에 부르는 곡은 대체로 녹음 전에 음원을 받아, 그걸 듣고 연습한 후 임하는데요, 이번엔 가사밖에 받질 못해서…….
키노: 맞아요!
안자이: 미즈시마 감독님의 「음원을 안 들어도 되는 물건입니다」라는 코멘트만 와 있었죠.
키노: (웃음).
안자이:
그래서 실제로 수록해보니, 리듬이 엄청나게 빠른 거 있죠!
게다가, 전 도중에 「다시」 같은 것도 말해야 해서요. 즐겁기도 하면서 힘든 수록이었죠…….
키노: 그거, 처음에 와키 씨가 녹음했었죠. 와키 씨는 미즈시마 감독님이 「이런 느낌!」이라고 한 멜로디를 따라, 그 자리에서 불렀던 것 같아요.
――네에!?
안자이: 굉장하죠?
키노: 용케 불렀다 싶었죠.
안자이: 사실 전 그 노래가 『종말 트레인』에서 마지막으로 수록한 거였어요. 「이게 마지막!?」이란 생각이 들었죠(웃음). 그랬더니 스태프분이 「(쿠가)레이미 역 쿠온(에리사) 씨도 『이게 마지막인가요?』라고 했어요」라고 알려주고. 같은 심정이었죠(웃음). 그런 것도 더불어서, 그 노래는 인상에 남았습니다.